[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시즌 시작 전 최약체 팀으로 평가받던 팀이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시즌 초 넥센의 모습은 반전 그 자체다.
넥센은 12일 오전까지 9경기 5승 1무 3패(승률 0.625)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9경기만을 치렀을 뿐”이라며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지만, 팀에 아주 의미 없는 성적은 아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 에너지가 선수단에 퍼지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긍정적인 효과다.
‘꼴찌 후보’였던 넥센이 잘 나간다. 그것도 아주 잘.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도 넥센은 1위 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 넥센 히어로즈가 투-타에서 깔끔한 경기력을 펼치며 1위 질주를 계속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
타선 역시 힘을 냈다. 넥센은 3회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얻으며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리고 6회 고른 타선의 활약으로 대거 4득점하며 5-0까지 크게 앞서갔다. 이날 넥센 타선은 클린업 트리오가 2개인 양 골고루 터져줬다.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택근이 무사 1루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고척돔 1호 홈런을 자축한 데 이어, 5번 김민성(안타)-6번 채태인(안타)-7번 박
넥센은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어가며 그 많던 우려의 시선을 자신들의 경기력으로 거두어들이고 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