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루수 겸 외야수 마이클 모스(34)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4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파이어리츠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우완투수 A.J. 슈겔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40인 명단에서 그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모스를 지명할당 처리했다.
이번 이동의 시작은 선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부상이다. 리리아노는 오른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날 예정된 등판을 취소했다.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던 라이언 보겔송이 대신 선발 등판했고, 또 다른 롱 릴리버 카일 롭스타인도 하루 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3이닝 투구를 소화했다.
↑ 피츠버그가 마이클 모스를 지명할당했다. 이들은 이번 시즌 그에게 약 500만 달러의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물론 이것이 모스가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주된 이유는 아니다. 모스는 피츠버그가 시즌 개막 전 데이빗 프리즈를 영입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프리즈는 현재 주전 3루수로 뛰고 있지만, 강정호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1루로 자리를 옮겨 존 제이소와 플래툰을 이룰 예정이다.
1루와 좌익수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미 피츠버그에는 션 로드리게스와 콜 피게로아 두 명의 유틸리티 선수가 있다. 수비는 이들이 더 앞선다. 맷 조이스도 좌익수와 우익수를 모두 볼 수 있다.
모스는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LA다저스를 거쳐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아직 말린스와 맺은 계약이 남아 있는 모스는 이번 시즌 800만 달러의 연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6 104홈런 352타점을 기록한 모스는 이번 시즌 피츠버그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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