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다저스의 경기가 진행중이던 다저스타디움. 애리조나의 8회초 공격 도중 관중석이 갑자기 술렁였다. 그라운드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떨어진 스테이플스센터에서는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번 시즌 마지막이자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를 막 마친 상태였다.
시즌 내내 어깨,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안고 뛰었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60점을 기록하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 야시엘 푸이그는 14일(한국시간) 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를 기념하는 스파이크와 배팅 장갑을 착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 구단도 공수교대시간을 이용, 전광판을 통해 브라이언트의 경기 소식을 전하며 '고마워요 코비(Thak you Kobe)'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다저스는 공동 구단주 매직 존슨이 레이커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 이 인연이 아니더라도, 같은 도시를 대표하는 프로구단으로 자리매김한 다저스와 레이커스는 인연이 깊다. 다저팬들의 대부분은 레이커팬이기도 하다.
선수들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을 기념했다. 브라이언트가 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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