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진수 기자] 올 시즌 초반부터 화끈한 홈런포를 가동하고 kt 위즈가 강해진 것은 타격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약진하면서 평균자책점도 준수하다.
13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3.95로 전체 1위를 달린 마운드의 힘은 막강하다. 여기에 팀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3.30으로 전체 3위에 올라 있었다. 김재윤과 장시환, 고영표, 김사율 등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
14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선발 투수 엄상백이 다소 빨리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의 힘으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엄상백은 이날 4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 했다. 4-1로 앞선 5회말 1사 뒤 김하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도루에 이어 임병욱에게 적시타를 맞자 kt는 과감하게 교체했다.
↑ kt 위즈 홍성용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두 번째 투수 홍성용이 1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6회말에는 상대 클린업트리오인 고종욱과 대니 돈, 김민성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뽐냈다. 7회 올라온 고영표가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맞긴 했지만 8회까지 던지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9회말에는 장시환이 등판해 1이닝 동안 1실점을 했으나 수비 실책으로 내준 실점이었다. 장시환은 시즌 2세이브째를 챙겼다.
kt는 이번 넥센과의 시리즈에서 불펜의 위용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12일 경기에서는 2-5로 패하긴 했지만 선발 투수 트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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