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또 다시 마리몬이다. SK와이번스가 지난 1일 개막전에 이후 보름만에 kt위즈 슈가 레이 마리몬을 만나게 된다.
SK는 15일부터 수원 위즈파크에서 kt위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홈인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개막 3연전에서는 SK가 1승2패로 밀렸다. 특히 개막전 4-8로 패한 게 뼈아팠다. 에이스 김광현이 kt울렁증을 극복하지 못했지만, 당시 상대했던 kt 선발이 바로 마리몬이다. 이날 마리몬은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사구는 없었다. 헥터 고메즈에게 허용한 스리런 홈런이 유일한 옥에 티였을 만큼 SK타자들은 마리몬의 투구에 애를 먹었다.
↑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초 kt위즈 마리몬이 구심으로 부터 지적을 듣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다시 만나는 SK타선에게 마리몬은 설욕의 대상이다. 마리몬의 변칙투구에 두 번 당할 수 없다는 각오일 수밖에 없다. 다행인지 침체 분위기였던 SK타선도 깨어나고 있다. 홈런 아니면 득점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
SK선발 박종훈도 kt에 빚이 있다. 올시즌 첫 등판이었던 3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아직 올 시즌 승리가 없는 박종훈이 kt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가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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