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1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7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0.
메이저리그 공식 중계 사이트 '게임데이'에 따르면, 오승환은 이날 총 36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22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94마일까지 나왔다.
↑ 오승환의 무실점 행진이 계속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빌리 해밀턴의 번트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1루에 송구, 직접 아웃 처리했다. 다음 타자 잭 코자트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피안타.
다음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수아레즈는 슬라이더 3개를 모두 파울로 끊어내며 맞섰다. 마지막 순간에 나온 무기는 결국 직구였다. 94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다음 타자 조이 보토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한편,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8회 2사 이후 보토
오승환은 8회말 타석에서 제레미 헤이젤베이커와 대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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