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미네소타 내야수 박병호(30)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기면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득점권 찬스를 연이어 놓친 점이 뼈아팠다.
박병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1할9푼4리에서 1할6푼7리로 하락했다.
박병호는 하루 전날 비거리 141m짜리 대형 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3경기에서 기록한 안타가 2루타-2루타-홈런으로 장타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고 있었다.
↑ 미네소타 내야수 박병호 사진=MK스포츠 DB |
이후 득점권 찬스를 연이어 놓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는 1-2로 뒤진 4회 1사 1,2루에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볼카운트를 3B-1S로 끌고 가면서 한 방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5구째 슬라이더가 몸 쪽 다소 높게 형성됐으나 스트라이크로 선언됐다. 박병호도 볼넷으로 판단하고 1루로 몸이 향했을 정도. 결국 바깥쪽 낮은 코스로 완벽히 제구 된 90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꼼짝 못하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만회할 기회는 6회에도 있었다. 트레버 플루프와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연속 안타로 2사 1,3루 동점 찬스가 온 것. 마운드 위에는 바뀐 투수 좌완 그레그 말레가 올라왔다. 하지만 적시타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았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1S 상황에서 2구째 8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힘없는 3루 땅볼에 그쳤다. 이후 박병호는 2-2로 맞선 8회에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무안타 침묵을 이어갔다.
승부가 연장으로 흘러가면서 박병호는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 3구째 공을 공략한 박병호는 하루 전날 대형 홈런을 연상케 하는 큰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중앙 담장 바로
한편, 미네소타는 2-2로 맞선 연장 12회 아르시아의 끝내기 안타로 3연승과 함께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하지만 시즌 3승 9패로 여전히 아메리칸 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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