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에서 요새 가장 뜨거운 타자는 누구일까. 바로 내야수 김성현(29)이다. 김성현은 SK간판타자 최정(29)보다 타격 지표면에서 앞서고 있다. 특히 홈런은 3개로 같다.
둘은 친한 사이다. 나이도 같다. 최정이 1987년 2월생, 김성현이 1987년 3월생이다. 물론 한 달차이로 학년이 갈려 최정이 1년 선배다. 그래도 친구에 가깝다. 원정에서는 같이 방을 쓰는 룸메이트다. 20일 문학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김성현은 “(최정이) 잘 치고 있으면 놀리기라도 하는데”라며 룸메이트의 분발을 촉구했다.
↑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 말 2사에서 SK 김성현이 안타를 치고 진루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사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김성현은 타격보다는 상대적으로 수비가 강점인 선수로 꼽혔다. 타격에서의 변화에 대해 김성현은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다. 예전에는 볼넷을 골라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이젠 쳐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구부터 치려고 한다. 초구를 놓치면 아쉽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변화에 2번 타순으로 상향 배치되기도. 물론 김성현은 “타순은 큰 영향이 없다. 2번으로 나갔을 때는 타석이 많이 돌아오는 것 같다. 하위타순으로 나갈 때는 좀 더 여유가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헥터 고메즈가 유격수를 맡으면서 2루로 자리를 옮긴 것이 타격에 더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항상 수비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유격수나 2루수나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김성현의 목표는 두 자릿수 홈런과 한 자릿수 실책이다. 특히 지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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