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카타르 스타스리그(1부리그) 레퀴야 SC 미드필더 남태희(25)가 개인 통산 3번째로 10골-10도움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퀴야는 2015-16시즌 리그 3연패에 도전했으나 4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카타르 영자지 ‘걸프 타임스’는 22일 ‘2016 에미르 오브 카타르컵’ 프리뷰에서 “레퀴야에 남태희보다 중요한 선수는 없다”면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0골을 넣었고 도움 10개도 곁들였다. 26경기 중에 25번을 선발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남태희 개인으로는 우수한 시즌을 보냈음을 현지에서 인정한 것이다. ‘에미르 오브 카타르컵’은 타국의 FA컵에 해당하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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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희(앞)가 이란 FA컵 챔피언 조바한과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B조 원정경기에서 돌파하고 있다. 사진(이란 이스파한)=AFPBBNews=News1 |
레퀴야는 2012년 1월1일 남태희를 영입했다. 입단 후 카타르 컵대회를 제외한 스타스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기록만 따져도 135경기 48골 43도움이 된다. 스타스리그 통산 99경기(41골 35도움)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100번째 출장이 확실시된다.
남태희는 스타스리그에서만 2013-14시즌부터 12골 10도움-10골 12도움-10골 10도움으로 3년 연속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12차례 어시스트로 ‘도움왕’에 올랐다.
레퀴야는 이러한 남태희의 활약을 인정하여 2015년 10월2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19-20시즌까지 유효하다.
남태희는 ‘2016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에서는 4경기 1골을 기록했다. 레퀴야는 2승 2무 1패 득실차 +5 승점 8 B조 2위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합류한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29경기 3골 2도움. ‘2015 AFC 아시안컵’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남태희는 각각 5경기 1골로 한국의 준우승과 ‘전승 무실점’ 최종예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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