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지긋지긋한 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21일 한화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대 5,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3승 1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한화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초 선취점을 냈지만, 선발 투수 김민우는 단 한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 됐다.
하지만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바로 이어진 2회 초에 이용규의 1타점 2루타와 4회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로 상승세를 탄 한화는 롯데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후 5회 대타로 투입된 이성열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한 뒤 차일목의 희생타와 9회 2타점을 더 올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마운드에 선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1회 조기 강판한 김민우를 대신해 올라온 송창식(3이닝), 박정진(1이닝), 윤규진(2이닝), 권혁(1⅓이닝), 정우람(1⅔이닝)이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다음 상대는 현재 11승 4패 1무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이다. 전문가들은 두산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두산은 주말 3연전에 유희관 보우덴 장원준 등 에이스 투수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반면에 한화는 22일 송은범, 24일 심수창이 선발로 예정돼 있고, 23일 선발은
두산을 상대로 한화가 연승을 이어간다면 침체됐던 한화의 분위기는 완전히 살아날 수 있다.
한화가 7연패 탈출에 힘입어 두산을 제압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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