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다시 시작된 연패 고리. 7연패를 힘겹게 끊어내고 1승을 거뒀던 한화 이글스는 1위 팀 두산 베어스를 만나 다시 연패의 길로 들어섰다. 앞선 두 번의 경기를 먼저 내주고 스윕패 위기에서 선발 심수창이 마운드에 오른다.
심수창은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정규시즌 출발이 늦어지며 우려를 샀지만,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5회까지는 ‘깜짝’ 노히터 행진을 펼치는 등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 심수창이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
등판 시점은 이번에도 역시 부담이 될 수 있다. 오래 지속된 연패 모드서 처음 마운드를 밟았던 심수창은 이번에도 연패 기로에서 등판한다. 2연패는 5연패 중이던 지난 등판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연패는 그 숫자보다도 연패라는 사실 자체서 느끼는 부담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번 등판 역시 마음의 짐이다.
지난 등판을 통해 존재감을 입증했다. 좋은 출발을 알려 부담을 덜 법도 했지만, 심수창은 “첫 경기서 우연치 않게 그렇게 막았다”며 “매 경기 부담되는 건 같다”고 웃었다. 선발투수로서 호투를 이어가야 팀에게도 승산이 있다.
심수창의 호투만큼이나 중요한 또 하나 관건은 타선이다. 상대 선발은 이날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한화 타선은 두산의 막강 마운드를 상대로 이틀 연속 2점씩만 뽑아내는 데 그쳤다. 장원준을 초반부터 효율적으로 공략한다면 심수창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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