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두 사코 도핑 양성 반응 '충격'
중요 경기 앞두고 주전 4명 잃어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리버풀이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을 앞에 두고 비보를 접했다.
입단 세 시즌만에 팀 핵심 수비수로 거듭난 마마두 사코가 29일 비야레알과의 2015-16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 결장이 유력하다.
↑ 살 빼려고 했을 뿐인데…마마두 사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마치고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방연소제"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23일 유럽축구연맹으로부터 도핑 검사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통보받았다. 지방연소제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구단은 선수와 협의 하에 2차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내주 B샘플을 통한 2차 조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정상적으로 경기 출전이 가능하지만, 양성 반응이 확정되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결장이 장기화할 경우 리버풀이 받는 피해는 막심하다.
사코는 올 시즌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리버풀의 붙박이 중앙 수비수로 맹활약 중이었다. 도르트문트와의 8강 2차전,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득점포를 가동, 팬심까지 휘어잡은 바 있다.
↑ 경기 관람은 가족과 함께…마마두 사코(가운데)가 딸을 안은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관전하는 중이다. 왼쪽은 크리스티안 벤테케.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데얀 로브렌과 마틴 스크르텔에 버티지만, 올 시즌 컨디션과 전술 이해도 등을 고려할 때 사코의 공백은 상당하다.
더구나 리버풀은 주전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과 엠레
공격부터 수비까지 포지션별로 핵심 선수 1명 이상씩 잃은 채로 비야레알 원정과 남은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좋은 징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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