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오늘이 마치 개막전같다. 칼을 갈고 있다. 기회가 오면 잡으면 된다."
경기 전 만난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이대호(33)의 의지는 굳건했다. 이대호는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시애틀에서 좌완 투수를 전문으로 상대하고 있는 이대호는 지난 17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단 한 경기도 나가지 못했던 이대호는 좌완 헥터 산티아고를 맞이해 이날 경기 선발 출전했다. "5일전부터 계속 그 선수 비디오만 봤다"며 오랜 시간 이날 경기를 준비했음을 알렸다.
↑ 칼을 갈고 나왔지만, 안타는 없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시애틀은 이대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4회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격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몸쪽 승부에 고전하며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7회 세 번째 타격 차례가 왔지만, 상대가 우완 마이크 모린으로 투수를 변경하며 아담 린드로 대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35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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