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하루 전날 NC는 유격수 자리에서만 3개의 실책이 연이어 나왔다. 특히 ‘베테랑’ 내야수 손시헌이 범한 실책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내야수 박민우도 수비가 흔들리면서 1군에서 말소된 상황. 그래도 김경문 NC 감독은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김 감독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SK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나온 실책 남발을 언급했다.
2연승을 달리던 NC는 전날 문학 SK전에서 2-8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이민호는 2회 무사 1,2루에서 나온 손시헌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손시헌의 올 시즌 4번째 실책. 결국 연이어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3으로 역전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 김경문 NC 감독이 연이은 실책 남발에도 힘을 불어 넣었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김 감독은 연이은 실책 남발에도 선수들을 감싸 안았다. 백업 선수들도 이런 출전 기회에서 경험을 얻어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실책을 하더라도 백업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쌓아야 한다. 평소에 출전을 안 시키다가 나가서 잘 하라는 것은 감독 욕심이다. 평소 크게 이기고 있을 때 여유 있게 내보내야 하는데 그간 손시헌이 대부분 경기를 소화했다. 오랜만에 나가면 생각하지도 못한 실책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주전의 체력 안배와 백업 야수의 경험 쌓기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 경기가 잘 안 풀리면서 손시헌을 빼기가 어려웠다. 손시헌이 144경기에서 매 이닝 뛸 수가 없다. 쉬게 해줘야 한다. 백업 야수들도 출전을 하면서 더 열심
한편, 올 시즌 실책 3개를 기록한 박민우는 지난 18일 1군에서 말소됐다. 엔트리 등록 가능 날짜가 다가오는 상황. 하지만 김 감독은 “박민우가 돌아오는 날짜는 아직 언급하기 이르다”며 말을 아꼈다.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