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24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는 LA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에게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
트라웃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출전, 홈런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6회 상대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때린 2점 홈런이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그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7회 1사에서 아담 린드의 담장 맞히는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 마이크 트라웃은 공수에서 맹활약 하며 팀에 승리를 안겨줬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그는 "팀이 앞서는 홈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팀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8회 보여준 레이저 송구도 관심거리였다. 이번 시즌 첫 보살을 성공시킨 그는 "매 번 시리즈를 앞두고 외야수들이 모여 연습한다. 주자가 2루, 3루, 2아웃일 때를 가정하고 송구 훈련을 한다. 핵심은 롱토스다. 모두가 불을 뿜는다"며 훈련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선수들은 프로에 온 뒤 계속해서 팔힘을 키운다. 트라웃은 성장 과정에서 약간의 어깨 부상이 있었지만, 지난겨울 열심히 훈련했다. 중견수로서 팔힘은 플러스"라며 트라웃의 송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트라웃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은 확실하다. 매년 새롭게 증명하려고 노력한다"며 향상된 송구 능력에 대해 말
한편, 트라웃은 이날 타격 도중 자신의 타구에 오른발을 맞았다. 이후 타석 주위를 절룩거리며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이후에도 계속 신경이 쓰였다. 지금도 얼얼하다"며 어느 정도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경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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