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복서로 유명한 게나디 골로프킨(34·카자흐스탄)이 도미닉 웨이드(26·미국)를 제압했다.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현 챔피언 골로프킨과 이에 도전하는 도미닉 웨이드의 타이틀 매치가 펼쳐졌다.
게나디 골로프킨은 34전 무패, 31번의 경기를 KO로 끝낸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대세 복서'다. 세계 복싱계를 호령했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를 잇는 '포스트 메이웨더'로 꼽힌다.
저돌적인 공격 복싱을 구사하는 골로프킨은 현재 국제복싱연맹(IBF)·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72.5kg) 챔피언이자 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 잠정챔피언이다.
골로프킨의 상대 도미닉 웨이드는 IBF 3위, WBA 미들급 6위, WBC 미들급 8위에 올라있다. 웨이드도 18전 18승의 전적을 가진 '무패복서'다.
하지만 이 둘의 경기는 이날 싱겁게 끝이 나버렸다. 1라운드. 골로프킨과 웨이드는 잽과 잽으로 맞부딪혔다. 골로프킨은 라이트 펀치를 상대 안면에 맞추면서 페이스를 서서히 자기 쪽으로 끌고 왔다. 이후 라이트 훅이 웨이드의 관자놀이에 얹히면서 첫 번째 다운을 빼앗아냈다.
기세가 오른 골로프킨은 2라운드 초반부터 웨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안면과 바디를 자유자재로 공략했다. 반면 골로프킨의 주먹 맛을 본 웨이드는 이전 라운드 때보다 위축된 모습이었다.
골로프킨은 가드를 내린 채 웨이드의 원투 콤비네이션을 맞았지만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종료 1분 여를 남기고는 두 번째 다운을 얻었다. 레프트 잽에 이어 레프트 어퍼컷을 웨이드의 안면에 적중시킨 것.
30여 초 후에는 세 번째 다운을 빼앗았다. 강력한 라이트
이를 지켜본 한 누리꾼은 ‘메이웨더 파퀴아오전의 지루함으로 대한민국 젊은 사람들의 복싱에 대한 관심이 로드fc보다 적어진 것 같다. 골로프킨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복싱의 재미를 제대로 보여줘서 우리나라도 복싱붐이 다시 일어났으면(eaxs****)’이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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