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SK 내야수 최정민은 내달렸고 외야수 박재상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두 선수가 팀 동료 김광현의 통산 100승을 완벽히 도왔다.
SK는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시즌 13승 7패를 기록한 SK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단독 선두 두산(13승 1무 4패)을 맹추격 중이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SK 선발투수 김광현의 통산 100승 달성 여부였다. 이미 지난 19일 문학 넥센전에서의 첫 도전이 좌절한 상태. 아홉수에 걸려서는 안 될 중요한 경기였다. 상대 선발투수 역시 ‘에이스’ 해커였기에 팀 타선의 지원이 중요했다.
↑ SK 내야수 최정민이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들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이명기가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무산될 수 있었던 찬스는 박재상이 되살렸다. 박재상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최정민을 불러 들였다. 중견수 정면으로 타구가 갔지만 빠른 발의 최정민을 잡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김광현이 홈런 2방으로 흔들렸다. 4회와 6회에서 각각 나성범과 지석훈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이대로 100승이 무산되는 듯 싶었다.
팀 타선이 조금 더 힘을 냈다. 최정이 6회 곧바로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분투하고 있는 김광현에 희망을 살린 것. 그리고 7회 다시 최정민과 박재상이 100승 도우미로 나섰다. 득점 과정은 3회와 판박이였다. 선두 최정민이 바운드가 큰 내야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최정민의 빠른 발이 빛난 장면. 이어진 희생번트와 이명기의 아웃까지 3회와 동일했다.
↑ SK 박재상이 2타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김광현의 통산 100승 달성을 도왔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박재상은 경기 후 “마지막 찬스라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빠른 승부를 생각했다. 타구가 빠져서 기분이 좋다. (김)광현이의 100승을 정말 축하한다. 그 전 경기에서 잘 던졌는데 타자들이 못 쳐서 너무 미안했다. 오늘도 경기 중간에 광현이가 잘 던지고 있는데 집중하자고 벤치에서 이야기했다. 나 스스로도 오늘을 계기로 다음 주에도 좋은 타격감이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민도 “(김)광현이 형한테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박)재상이 형이 쳐줘서 너무 고마웠다. 전력을 다해 뛰었다. 사실 슬라이딩을 안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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