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근한 기자] SK 투수 김광현(27)이 단일팀 소속으로 팀 역사상 최초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히는 순간까지 쫄깃했던 승부였다. 김광현도 9회 떨리는 마음으로 더그아웃에서 100승의 순간을 지켜봤다. 100승 고지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김광현의 소감이다.
지난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그 해 5월 13일 무등 KIA전에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이후 10시즌 만에 통산 100승 고지에 안착했다. 김광현은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2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쫄깃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경기 초반 퍼펙트 투구를 이어가던 김광현은 4회와 6회 홈런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팀 타선이 흔들리는 김광현을 다시 잡았다. 6회 최정의 동점 홈런과 7회 박재상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은 것.
힘을 얻은 김광현은 8회 환상적인 병살타 수비를 직접 완성시키면서 위기를 넘겼다. 마무리 박희수도 9회 2사 1,2루 위기를 탈출하고 김광현의 100승을 매듭지었다.
↑ SK 투수 김광현이 단일팀 소속으로 팀 역사상 최초 100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김광현은 경기 후 “끝까지 타이트한 상황에서 결국 이겨서 기분이 더 좋다. 홈런 2개로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야수들이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집중해줘서 더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더 열심히 던졌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100승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20대인 김광현의 미래는 창창하다. 김광현도 이제 더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김광현은 “이제 100승을 거뒀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지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20대에 100승을 거둔 것에 만족하고 특히 SK 단일 소속으로 100승을 기록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100승 중 김광현에게 기억에 남는 승리는 처음과 마지막 승리였다. 김광현은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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