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장원준(31)이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장원준은 24일 잠실 한화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이로써 KBO리그 역대 27번째이자 좌완투수로는 4번째 대기록을 남겼다. 앞선 낮 경기서 김광현(SK, 역대 26번째-좌완 3번째)이 먼저 100승 고지에 오르면서 순번이 하나씩 밀려났다. 베어스 구단으로는 장호연(1993년, OB)에 이어 역대 2번째로 100승 투수를 배출했다.
↑ 두산 장원준이 24일 잠실 한화전서 통산 100승을 달성한 뒤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이날 승리에 대해서는 “오늘 컨디션이 괜찮았고, 작년 한화전 성적이 안 좋아서 신경을 썼다”며 “7회에는 힘이 다 안 떨어져서 더 던지고 싶었지만 감독님이 무리를 안 시키는 스타일이라 수긍하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100승에 이르기까지 생각나는 승리는 수없이 많지만 역시 첫 승의 날을 잊을 수 없다. 장원준은 “신인 때 9회 동점 상황에 올라가서 한 타자 막고 9회말에 끝내기 안타 쳐서 1승(구원승)했던 기억이 난다”며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장원준은 지난 2004년 롯데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꾸준함의 대명사’로 거듭났다.
100승을 달성한 장원준은 이제 150승을 바라본다. 장원준은 “200승을 할 수 있다면 좋은데, 그건 150승 달성하면 그 뒤에 목
마지막으로 올 시즌 팀의 ‘선발야구’에 대해 “혼자 못하면 눈치가 보인다”며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발투수들 간에도 시너지효과가 나는 것 같다”며 지난해에 이어 선발투수로서 제몫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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