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김재환이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라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김재환은 시즌 초 빠른 승부와 초구부터 노리는 과감한 스윙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요한 순간 신중하게 승부에 들어갔고 그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김재환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날린 유일한 안타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이었다.
위닝 시리즈를 노린 양 팀의 팽팽한 분위기는 8회까지 이어졌다. 양 팀 선발투수 문승원과 유희관은 각자 1실점만 허용하면서 호투를 펼쳤다. 마지막 순간 승부를 가른 건 김재환의 한 방이었다.
김재환은 1-1로 맞선 9회 1사 1,2루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공을 통타했고 이는 비거리 110m짜리 우월 끝내기 스리런 아치로 연결됐다.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 팀의 올 시즌 첫 연패를 막는 한 방이기도 했다.
↑ 두산 김재환이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마지막으로 김재환은 “그간 주목만 받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제는 나이도 가정도 있는 만큼 더 간절하고 치열한 각오로 더 열심히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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