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장원삼이 시즌 세 번째 등판서 나아진 피칭을 선보였다. 호투했으나 피홈런 두 방이 아쉬웠다.
장원삼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장원삼의 출발은 유난히도 좋지 않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중 한 명이지만 시즌 시작과 동시에 심한 부침을 겪었다. 개막 후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회복의 시간을 거친 뒤 지난 17일 두산전에서 이번 시즌 첫 등판을 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6이닝을 소화했지만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장원삼의 다음 등판은 23일 kt전이었다. 결과는 더욱 나빴다. 1,2회를 말끔하게 막아냈지만 3회 갑자기 집중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총 7피안타를 맞으며 9실점했다. 좌완에이스의 위용이 점점 옅어지던 순간이었다.
↑ 장원삼(사진)이 시즌 세 번째 등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대전)=천정환 기자 |
문제는 피홈런이었다. 5회말 정근우에게 벼락 솔로포를 맞으며 첫 실점을 내줬다. 6회도 2사를 먼저 잡았으나 송광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한화 타선의 한 방을 이겨내지 못하고 홈런으로만 실점을 하게 된 것. 결국 6회를 다 버티지 못한 채 마운드를 심창민에게 넘겼다.
장원삼은 이전에 비해 분명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팀으로서는 희망을 본 부분이 많았다. 삼성은 주축선수들의 줄 부상 소식으로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특히 선발진의 고민이 컸다. 부진함을 거듭하던 외인선수 콜린 벨레스터가 부상까지 당하며 1군에서 이탈했다. 차우찬 역시 가래톳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 지난 21일 KIA전서 깜짝 선발 승을 거둔 김건한이 공백을 메워주나 기대가 컸지만 전날 LG전에서 3이닝을 버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웹스터와 윤성환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건한, 장필준이 당분간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밝히며 향후 투수운용 계획을 설명했다. 선발경험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중량감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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