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 '약물 쓰나미'가 몰아칠까.
'ESPN'은 5일(한국시간) 복수의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며칠 안에 금지약물 징계에 관련된 추가 발표가 잇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발표가 임박한 선수는 1970년대 동독 선수들이 사용하던 '투리나볼'이라는 이름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다 적발됐다.
ESPN은 이 징계는 절차가 진행 중인 몇 개의 사건 중 하나라는 관계자 말을 인용하며 복수의 징계 발표가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메이저리그에 약물 공포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2013년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 이후 잠잠했던 약물 스캔들이 다시 불거진 이유는 무엇일까. ESPN은 검사 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약물 공급책의 등장,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트리나볼의 경우 일주일이면 체내에서 흔적이 빠져나가는 물질로 알려졌다. 그러나 2년전, 검사 기술의 발달로 일주일 뒤에도 몸에 남아 있는 잔류 물질을 잡아내는 것이 가능해졌다. ESPN은 스프링캠프에서 약물 적발이 늘어나는 이유도 여
ESPN은 여기에 '슈레디드 랩스'라는 회사에서 판매하는 '알파-4D'라는 이름의 보충제에 투리나볼 성분이 포함됐다고 설명하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승인을 받지 않은 보충제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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