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선발카드는 다양하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나서는 선수가 9명이었다. 이제 10번째 선발카드가 나왔다. 지난해 10승(6패)을 거뒀던 우완 안영명이다.
안영명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와의 팀간 3차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해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중심이 돼야 할 에스밀 로저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아직 1군에서 던지지 못하면서 뒤죽박죽이 된 모양새다. 그래서 송은범과 김재영, 알렉스 마에스트리, 송창식, 김민우, 김용주, 심수창, 이태양 등 많은 투수가 선발로 등판했다. 비로 노게임이 선언된 지난달 16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공 2개를 던진 윤규진까지 9명이 선발로 등판했다.
↑ 30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6회초 1사. 한화 안영명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비록 첫 등판에서는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안영명의 합류로 한화 선발진은 숨통을 트이게 됐다. 5일 현재 한화가 거둔 8승 중 선발승은 마에스트리의 2승뿐이다. 14번의 퀵후크에서 엿 볼 수 있듯 불펜야구라는 한화 특유의 문화를 감안하더라도 선발이 조기에 강판되면서 불펜의 피로도는 가중되고 있다. 더구나 4일 선발로 등판했던 심수창이 0이닝 4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강판을 당하며 선발에 대한 고민은 더욱 심해지는 상황이다.
그나마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이태양이 선발진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선발진에 대한 틀이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 아직 선발승을 신고하진 못했지만 이태양은 지난달 23일과 30일 선발로 나서 각각 3⅓이닝 3실점, 4⅔이닝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로저스도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