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어린이날 망신을 당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5일 문학 SK와이번스전에서 6-19로 패했다.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 이날 한화는 무기력함 그 자체였다. 4회와 8회만 실점하지 않았을 뿐 매이닝 실점하며 SK에 끌려 다녔다. 홈런은 5개를 허용했다. 홈런 포함 피안타는 21개. 실책은 5개나 기록됐다. 전날(4일) 선발로 나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한 뒤 강판된 심수창까지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3회 말에서 한화 안영명이 안타를 허용한 후 자진강판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이날 1군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안영명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다. 1회 2실점하면서 SK의 기를 살렸다. 문제는 실책이었다. 실책이 겹치면서 대량실점 시작됐다. 2회 2루 땅볼을 놓친 정근우의 실책과 안영명의 견제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나온 실책까지 나오면서 안영명은 4실점했다. 결국 안영명은 3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를 만든 뒤 어깨통증으로 호소하며 강판됐다. 뒤이어 오른 이재우도 역부족이었다. 3이닝을 던졌지만 SK타선에 홈런 4개를 맞고 9실점(7자책점)했다. SK는 3회에만 7득점에 성공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2회 말 무사 1루에서 한화 2루수 정근우가 SK 최정민의 땅볼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해 위기를 맞았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무기력한 한화를 상대로 SK는 시즌 2호 통산 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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