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또 다시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시즌 개막한지도 이제 한 달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한 자릿수 승리에 머물러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처한 현실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특히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점대인 팀평균자책점의 마운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한화는 8일 수원 kt위즈 전에서 4-7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특히 이날 선발로 나선 에스밀 로저스가 5⅓이닝 9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로저스는 한화가 믿는 가장 확실한 카드다. 지난해 중반 쉐인 유먼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로저스는 10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특히 완투 4회, 완봉 3회라는 무시무시한 기록과 함께 한화 마운드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역대 외국인 몸값 최고액(190만 달러)에 재계약한 것만 봐도 한화의 기대를 엿볼 수 있다.
↑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위즈 경기에서 kt가 한화에 7-4로 승리하면서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이날 복귀전에서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한화 로저스가 그라운드를 빠져 나오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기록을 보면 참담하다. 팀평균자책점은 6.55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6점대다. 피홈런도 39개, 볼넷도 169개로 가장 많이 허용했다. 8일까지 실점만 221점이다. 자책점도 193점으로 가장 많다. 이 기간 중 선발투수들은 모두 99이닝을 소화했고, 평균자책점이 8.27이다. 성적은 2승17패. 불펜은 6승5패 평균자책점 5.53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영향이 불펜에게 좋게 미칠 리 없다. 한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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