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계 무패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4·카자흐스탄)의 미들급(-72.5kg) 통합타이틀전을 기대하는 것은 세계복싱평의회(WBC)도 마찬가지다. 잠정챔피언 골로프킨과 정규챔피언 ‘카넬로’ 사울 알바레스(26·멕시코)와의 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러시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골로프킨은 국제복싱연맹(IBF)·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챔피언이자 WBC 미들급 잠정챔피언이다. 알바레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WBC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전 WBA·IBF 슈퍼라이트급(-63.5kg) 챔피언 아미르 칸(30·영국)을 6라운드 KO로 제압하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WBC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을 통하여 “준비가 됐습니까?”라는 글과 함께 알바레스-골로프킨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을 주제로 한 포스터를 발표했다. WBC 소속 그래픽 디자이너 엑토르 데라크루스가 제작한 이미지다.
아직 WBC 미들급 통합타이틀전은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전 비공식 포스터를 공개한 것은 알바레스-골로프킨 대진에 대한 WBC의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다.
↑ WBC가 소속 그래픽 디자이너 엑토르 데라크루스가 제작한 알바레스-골로프킨 미들급 통합타이틀전 포스터를 공개했다. 사진=WBC SNS 공식계정 |
↑ ‘카넬로’ 사울 알바레스가 WBC 미들급 챔피언 1차 방어전 승리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 골로프킨(가운데)이 4월24일 미들급 통합타이틀전 승리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부터 IBO-WBA-WBC 잠정-IBF 챔피언 벨트. 사진(미국 잉글우드)=AFPBBNews=News1 |
알바레스는 WBC·WBA 슈퍼웰터급(-70kg) 챔피언도 지냈다. 프로통산 49전 47승 1무 1패. ‘1패’는 당대 최강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미국)와의 슈퍼웰터급 통합타이틀전에서 당한 것이다.
세계최대 복싱전적기록사이트 ‘복스렉’은 알바레스를 미들급뿐 아니라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P4P)’ 1위라고 평가한다. 메이웨더 은퇴 후 현역 최고 스타라는 얘기다. P4P는 ‘pound for pound’
골로프킨은 미들급 세계 2위이자 P4P 4위로 여겨진다. 35전 35승 및 KO 32회라는 전적이 인상적이나 알바레스를 넘지 않고서는 미들급 지존이라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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