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어느덧 10번째 아치를 그리면서 데뷔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자신감이 낳은 결과다.
김재환은 10일 문학 SK전에 4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영양가 만점인 홈런 두 방은 팀을 살렸다. 8회 나온 첫 홈런은 승부를 뒤집었고, 9회 나온 두 번째 홈런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재환의 활약 속에 두산은 최근의 4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20승에 선착했다. 지금까지 두산이 20승을 선착한 시즌은 1982, 1995, 2005년 총 세 번. 두산은 그 중 1982, 1995년 한국시리즈서 우승했다.
↑ 김재환이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이날 연패를 끊고 시즌 20승 선착에 성공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김재환은 경기 후 “일단 마음가짐의 변화가 가장 큰 것 같다”고 최근 상승세에 대해 정리했다. “삼진을 두려워하지 말고 기죽지 않고 다음 타석을 준비하게 됐다”는 게 비결. 이날 홈런 상황에 대해서도 “삼진을 당하더라도 땅볼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앞에 포인트를 두고 적극적으로 친 게 운 좋게 잘 맞아서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장타가 많은 것은 기술적인 변화는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치는 것과 적극적으로 치는 것이 가장 크다”면서 “심리적으로는 캠프 때부터 주위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감독님, 타격코치님들을 포함해 2군에서도 감독님 코치님들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편해졌다. 그러면서 성적도 잘
최근 4번타자로 나서고 있는데 대해서는 “부담감은 있지만, 그것을 이겨내려고 마음먹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재환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중심타자로서의 모습을 점점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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