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성공적인 1군 정착이다. 롯데 자이언츠 김상호(27)가 공수에서 존재감을 터트리며 롯데의 퍼즐 중 하나인 1루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김상호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5차전에 5번 1루수로 출전해 4타수2안타(1홈런 포함)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롯데는 8-1로 승리하며 넥센에 당한 전날 패배(2-16)를 설욕했다.
↑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무사 롯데 김상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김상호는 롯데의 주전 1루수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팀이 6연패에 빠진 뒤였던 6일 잠실 두산전부터 5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1군에서 보여준 게 없는 김상호지만, 두산 3연전을 스윕하는데 자13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5번타자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롯데는 올 시즌 1루수가 고민이었다. 기존 주전 1루수였던 박종윤은 지난 1일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이 빈자리를 김상호가 자신감 있는 스윙으로 메우고 있다.
이날은 시작부터 좋았다. 넥센의 기를 죽이는 시원한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2-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로버트 코엘로와 풀카운트 6구째 들어온 높은 속구(139km)를 그대로 잡아 당겨 사직구장 좌측담장으로
방망이를 예열한 김상호는 5회 좌전적시타를 날리며 타점 1개를 더 추가했다.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마치 자신이 주전 1루수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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