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의도하지 않은 볼넷은 투수에게 백해무익하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커쇼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볼넷이 유난히 적은 것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최근 볼넷이 적은 것이 커맨드가 더 좋아진 것인가, 아니면 더 영리해진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
"영리해진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건 확실하다"며 말문을 연 커쇼는 "볼넷은 언제나 곤란에 처하게 한다"며 볼넷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클레이튼 커쇼는 이번 시즌 62이닝을 던지며 4개의 볼넷만 허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커쇼는 이번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 62이닝을 던지며 단 4개의 볼넷만을 허용했다. 9이닝당 볼넷은 0.6으로 이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적은 수치다. 9이닝당 탈삼진 11.2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차이다.
최근 4경기에서는 32이닝을 던지며 47개의 삼진을 잡는 사이 볼넷은 단 한 개만 허용했다. 3경기 연속 볼넷이 없다가 이번에 한 개를 허용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지난해 첫 8경기에서 커
커쇼는 "상대를 공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운좋게도 올해는 계속해서 꾸준히 좋은 매캐닉을 유지하며 좋은 투구를 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뒤 클럽하우스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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