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타락한 유망주' 맷 부시(30)가 드디어 빅리그 무대를 밟는다. 지난 2004년 드래프트 지명 이후 12년 만이다.
레인저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더블A 프리스코 소속이던 부시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외야수 델라이노 드쉴즈를 마이너리그로 내리고 부시를 올렸다.
부시는 지난 200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지명됐지만, 이후 음주, 폭행 등 비행이 이어지며 마이너리그를 맴돌았다.
↑ 맷 부시는 지난 2012년 저지른 음주 뺑소니 사고로 감옥에서 3년을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부시는 이번 시즌 프리스코에서 12경기에 나와 17이닝을 던지며 4볼넷 18탈삼진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드래프트 당시 유격수였던 부시는 2007년 포지션을 우완 투수로 바꿨다. 투수로서는 마이너리그 통산 65경기에서 88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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