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박병호(29)만 만나면 작아지는 조시 톰린(31), 그는 어떤 투수인가.
톰린은 14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 1/3이닝 4피안타 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톰린은 상대에게 3개의 홈런을 헌납했다. 그중 2개를 박병호에게 맞았다. 첫 홈런은 2회 볼카운트 0-1에서 87마일 포심 패스트볼, 두 번째는 3회 3-2에서 85마일 커터를 맞았다.
↑ 조시 톰린은 박병호에게 2개 이상의 홈런을 허용한 최초의 메이저리그 투수가 됐다. 이것도 역사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이미 지난 4월 28일 미네소타 원정에서 박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한 그는 박병호에게 두 개 이상의 홈런을 맞은 최초의 메이저리그 투수로 남게 됐다.
톰린은 이날 경기 전까지 9이닝당 1.24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루키 시즌인 지난 2010년 73이닝을 던지며 9이닝당 1.23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번 시즌은 피홈런의 공포에서 해방되는 듯 했지만, 박병호가 그 악몽을 다시 일깨워줬다.
톰린은 지난 2006년 드래프트에서 16라운드에 인디언스에 지명됐고,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날 경기가 자신의 메이저리그 101번째(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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