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겠지만, 겉으로는 침착했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자멸한 14일(한국시간) 경기에 대해 말했다.
매시니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4-8로 패한 뒤 감독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날 경기를 곱씹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실책 4개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 다저스와 시즌 첫 대결에서 고배를 들었다. 유격수 알레드미스 디아즈는 혼자 3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 신인 디아즈는 14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실책을 남발하며 힘든 하루를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면서도 "실책은 일어나기 마련"이라며 수비 실책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계속 도전하면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며 말을 이었다.
디아즈에 대해서도 "그는 정말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수비도 점점 좋아졌다. 그는 지난해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선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아직 젊은 선수임을 강조했다.
그는 재차 "실책은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말하며 이날 경기를 빨리 잊고 새로운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디아즈는 "투수가 좋은 공을 던졌고, 땅볼을 유도했지만 수비를 완성하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그러면서도 "경기의 일부다. 오늘은 힘든 하루였지만, 앞으로 해야 할 경기가 더 많다"며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와카는 "내 자신에게 절망스럽다"며 자책했다. "불리한 카운트가 너무 많았다. 경기 내내 타자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였다"며 자신의 경
"실책에 화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말을 이은 그는 "실책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실책으로 나가면 내 공을 던져 다음 타자를 아웃시켜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타자를 공격하기 위해 더 잘했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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