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근한 기자] 최근 연이은 호투를 펼치던 넥센 투수 박주현(19)의 분위기가 한 풀 꺾였다. 박주현은 올 시즌 신데렐라처럼 넥센의 선발 마운드에서 깜짝 활약 중이다. 하지만 두산 타선을 만나면 이상하리만큼 풀리지 않는 하루가 된다.
박주현은 1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한 박주현의 성적은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3.48이다. 개막 후 데뷔전인 지난달 3일 고척 롯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치면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곧바로 두 번째 등판에서 두산을 만나 혼쭐이 났다. 데뷔전과 같이 5이닝은 채웠으나 8피안타 2홈런을 내주면서 5실점으로 무너졌다. 팀 타선의 분발로 첫 패를 피할 수 있었다.
↑ 넥센 투수 박주현은 데뷔 시즌인 올해 두산을 상대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최근 등판인 지난 7일 고척 KIA전(6이닝 3실점)에서는 잘 던졌음에도 아쉽게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리고 한 달 전 박주현에 쓰라린 맛을 보여준 두산을 다시 만났다.
초반부터 쉽지만은 않았다. 박주현은 1회 선두타자 박건우에 안타를 맞은 뒤 민병헌에 2루타를 내줬다. 1사 2,3루 위기에서 결국 김재환에 희생 뜬공을 내줬다. 2회 삼자범퇴로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박주현은 3회 끝내 ‘빅이닝’을 허용했다. 2사 1,2루까지는 잘 끌고 갔지만 3연속 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
위기는 계속 됐다. 박주현은 김재호에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뼈아픈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최용제로 시작한 두산의 3회 공격은 최용제의 차례에서 마무리 됐다.
박주현은 홈런으로도 괴롭힘을 당했다. 이번에도 2사 후 한 방을 맞았다. 1-6으로 뒤진 4회 박주현은 민병헌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한 달 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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