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동) 강대호 기자] 내몽골자치구 출신 레슬링 강자 알라텡헬리(阿拉腾黑力·25·중국·Team Alateng)가 한국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로드 FC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4일 ‘로드 FC 31’이 열리고 있다. 알라텡헬리는 방송 제1경기(밴텀급·-61kg)에서 최무송(21·Cheong Mu Gym)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로드 FC 데뷔 후 3전 3승으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 알라텡헬리(가운데)가 로드 FC 31 방송 제1경기 승리판정 후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무송.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1라운드 초반 최무송이 킥을 바탕으로 한 원거리 타격전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알라텡헬리는 근거리 펀치 연타로 활로를 찾았다. 이후 레슬링 우세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최무송에게 조르기를 허용할 뻔했으나 극복한 후 클린치에서 앞선 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도 탐색전 후 여러 차례 최무송을 넘어뜨리며 레슬링 기량을 뽐냈다. 승기를 잡자 화끈한 그라운드 타격으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알라텡헬리는 2011 중국자유형레슬링선수권대회 –60kg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다. MMA에는 2013년 데뷔하여 16전 10승 6패. 중국과 한국뿐 아니라 카자흐스탄과 태국 무대도 경험했다. 아시아 굴지의 대회사 ‘ONE 챔피언십’에서 1전 1승도 주목할만하다.
최무송은 자오즈캉(赵志康)과의 ‘로드 FC 27’ 경기에서 판정 1-2로 진데이어 중국 선수에게 2연패를 당했다. 로드 FC 통산 6전 3승 3패.
■XIAOMI ROAD FC 031 @ 장충체육관 / 5월14일
□생중계
한국 방송 ‘수퍼액션’ 및 포털사이트 ‘다음 스포츠’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
글로벌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매체 ‘에픽센터’ (15달러)
* 중국 국영 스포츠채널 ‘CCTV-5’ 녹화방송
□로드 FC 31
제1~2경기 5분×2R, 나머지 5분×3R
▲메인이벤트 페더급(-66kg)
이윤준(28·압구정짐)
vs
조지 루프(35·미국·Apex MMA)
▲제5경기 무제한급
권아솔(30·압구정짐)
vs
구와바라 기요시(일본·Team Samurai)
▲제4경기 미들급(-84kg)
윤동식(43·KC Chemical)
vs
최영(38·Lands End ZERO-ONE MAX)
▲제3경기 계약 체중 -69kg
vs
브루노 미란다(26·브라질·Tiger Muay Thai)
▲제2경기 여성 스트로급(-52kg)
후지노 에미(藤野恵実·36·일본·Wajutsu Keishukai GODS)
vs
홍윤하(27·본주짓수 송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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