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동) 강대호 기자] 일본 종합격투기(MMA) 대회사 DEEP의 제8대 미들급(-84kg) 챔피언 최영(38·Lands End ZERO-ONE MAX)이 한국 단체 로드 FC 데뷔전에서 이겼다.
장충체육관에서는 14일 ‘로드 FC 31’이 열리고 있다. 최영은 방송 제4경기(미들급)에서 2라운드 2분38초 만에 제12회 히로시마아시아경기대회 유도 -78kg 금메달리스트 윤동식(43·KC Chemical)를 펀치 KO로 제압했다. 3122일(만 8년6개월17일) 만의 국내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최영(오른쪽)이 로드 FC 31 방송 제4경기에서 윤동식(왼쪽)에게 펀치를 적중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두 선수의 장기인 그래플링보다는 타격전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최영이 펀치와 킥 모두 위력과 정확도에서 우위였다. 최영은 5승 1무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면서 MMA 통산 32전 19승 3무 10패가 됐다. 윤동식은 18전 9승 9패.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지난 8일 최영을 UFC 제외 아시아 미들급 6위로 평가했다. 1위는 제4대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 차정환(32·MMA Story). 로드 FC 3연승에 도전한 윤동식을 꺾으면서 아시아 최고를 향한 행보가 탄력을 받게 됐다. 차정환의 1차 방어전 상대로 거론될만하다.
윤동식 역시 로드 FC 통산 4전 3승 1패가 됐다면 체급 챔피언에 대한 야심을 드러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본에서 절치부심한 최영을 막진 못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최영은 2005년 XTM 격투기 서바이벌 쇼 ‘Go! 슈퍼코리안’ 시즌 1 출연으로 명성을 얻었다. 로드 FC 이전 한국 1위 대회사였던 ‘스피릿 MC’ -80kg에서 2004년 2월7일 인터리그 1 우승 및 2005년 10월29일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리그 제패 과정에서 UFC 웰터급(-77kg) 9위 ‘스턴건’ 김동현(35·Team MAD)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공석이었던 스피릿 MC –80kg 챔피언을 꿈꿨으나 결승전에서 임재석(37·Extreme Combat)에게 2라운드 펀치 KO패를 당했다.
■XIAOMI ROAD FC 031 @ 장충체육관 / 5월14일
□생중계
한국 방송 ‘수퍼액션’ 및 포털사이트 ‘다음 스포츠’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화’
글로벌 유료 주문형비디오(VOD) 매체 ‘에픽센터’ (15달러)
* 중국 국영 스포츠채널 ‘
□로드 FC 31
제1~2경기 5분×2R, 나머지 5분×3R
▲메인이벤트 페더급(-66kg)
이윤준(28·압구정짐)
vs
조지 루프(35·미국·Apex MMA)
▲제5경기 무제한급
권아솔(30·압구정짐)
vs
구와바라 기요시(일본·Team Samurai)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