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23인 희망명단을 주제로 놓고 진행된 현지 투표에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국가대표팀 복귀가 탄력을 받았다.
스페인 스포츠일간지 ‘아스’가 17일 공개한 온라인 설문 결과 토레스는 참가자 45.3%의 지지를 받았다. 알바로 모라타(24·유벤투스)와 아리츠 아두리스(35·아틀레틱 빌바오), 놀리토(30·셀타 비고)에 이은 4번째 공격수로 투표 선정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레스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 3경기 1골을 끝으로 스페인 A매치 출전이 없다. 반면 토레스의 아틀레티코 및 첼시 FC 후배인 디에고 코스타(28)는 21.6%의 득표에 그쳐 23인에 들지 못했다. 디에고 코스타는 브라질월드컵 2경기 1골에 이어 유로 2016 예선에서도 4경기 2골로 활약했다.
↑ 페르난도 토레스가 레반테 UD와의 2015-16 라리가 원정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발렌시아)=AFPBBNews=News1 |
스페인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유로 2012 당시 득점왕이 토레스였다. 2014-15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과 친정팀 아틀레티코에서 합계 36경기 7골 1도움으로 부진했으나 2015-16시즌 43경기 12골 5도움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토레스의 이번 시즌 출전시간은 경기당 56.0분으로 지난 시즌 49.5분의 1.13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63으로 직전 시즌 0.40보다 1.57배 향상됐다.
여전히 현실에서는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35·FC 포르투)와 경쟁 중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다투표 1위에 오른 것도 인상적이다. 데헤아는 참가자 98.8%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카시야스는 74.7% 득표에 그쳤다.
그러나 스페인대표팀의 브라질월드컵 이후 A매치에서 데헤아는 유로 2016 예선 3경기와 평가전 4경기로 7차례 출전에 그쳤다. 카시야스는 유로 예선 7경기 및 평가전 3경기로 지난 2번 스페인의 유로 우승에 이어 3연패 도전도 주전 골키퍼로 나설 기세다.
■‘아스’ 팬 투표 선정 유로 23인 명단
□골키퍼 : 데헤아, 카시야스, 세르히오 리코(세비야)
□수비수 : 후안프란(아틀레티코), 카르바할(레알), 피케(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하비 마르티네스(바이에른),
□미드필더 : 부스케츠,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티아고(바이에른), 이스코(레알), 실바(맨시티), 마타(맨유), 코케, 사울(이상 아틀레티코), 세스크(첼시)
□공격수 : 모라타, 아두리스, 놀리토, 페르난도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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