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포항)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결국 칼을 뺐다. 외국인투수 콜린 벨레스터를 퇴출했다.
삼성은 지난 주말 벨레스터에게 퇴출을 통보했다. 그리고 벨레스터는 지난 16일 짐을 싸고 경산 볼파크를 떠났다. 벨레스터는 시즌 퇴출 외국인선수 1호가 됐다.
삼성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외국인선수를 물갈이 했다. 그리고 투수 앨런 웹스터, 벨레스터, 타자 아롬 발디리스를 영입했다.
구단 발표 기준에 따르면 벨레스터의 연봉 등 총액은 50만달러. 2004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4라운드 지명을 받은 벨레스터는 빠른 공(최고 구속 152km, 평균 148km)과 함께 커브, 체인지업,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다.
↑ 콜린 벨레스터는 퇴출 통보를 받고 지난 16일 삼성 선수단을 떠났다. 사진=MK스포츠 DB |
게다가 지난 4월 21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류중일 감독은 벨레스터에게 기회를 좀 더 줄 심산도 있었으나, 벨레스터는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경산 볼파크에서 보강 운동만 했다. 류 감독은 벨레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공도 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1달을 기다렸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삼성은 결국 외국인선수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은 16일 현재 17승 19패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NC와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하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한편, 삼성은 대체 외국인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복수의 후보 리스트를 두고 찾는 중이다. ‘MyKBO’에 따르면,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아놀드 레온이 유력 후보로 제기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