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3연승과 승률 5할 도전. ‘같은 처지’에서 만난 두 팀의 매치. 승자는 LG 트윈스였다.
LG는 17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17승(17패)째를 거뒀다. 5할 승률 복귀. 지난 6일(13승 13패)을 마지막으로 5할 마지노선이 붕괴됐던 LG는 열흘 만에 승률을 다시 5할대로 끌어올렸다. kt도 이날 3연승과 5할 복귀에 도전했지만, 이는 온전히 LG 몫이었다.
경기 초반 ‘대포’들이 빛났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병규(7번)이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3회 정성훈의 스리런 홈런까지 4-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점수 차는 금세 좁혀졌다. 선발 헨리 소사가 3회말 2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 LG 트윈스가 17일 수원 kt전 승리하며 3연승, 승률 5할 복귀에 성공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6회말 상대 타선의 5안타 ‘물량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5-6으로 뒤집힌 점수. 그러나 LG 타선의 저력은 상당했다. 이제는 홈런 대신 집중타였다. 7회말 2사 후 발휘한 집중력이 이날 승리를 완성시켰다.
2사 후 손주인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박용택-임훈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찬스서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이병규 역시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나온
LG는 지난 주말 3연전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뒀지만, 마지막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3연승을 이어갔고 5할 승률도 다시 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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