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대호 기자]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을 경험한 미드필더 이승모(경북포항제철고)가 2017 U-20 월드컵 본선 준비과정 초기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한국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프랑스와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에서 대회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1차전은 1-1 무승부.
이승모는 4-2-3-1 대형에서 2명의 수비형/중앙 미드필더 중 하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2분도 되지 않아 가로채기 성공 후 단독 전진하다 페널티아크 앞에서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 이승모(12번)가 프랑스와의 JS컵 2차전 선제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김영구 기자 |
U-17로 이승모는 16강까지 월드컵 본선 4경기를 포함하여 모두 10차례 출전했으나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안익수 감독 체제로 임하는 2017 U-20 월드컵 준비를 위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도 브라질전 4-1-4-1 대형 2명의 중앙/공격형 미드필더로 전반 45분을 소화했으나 무득점으로 교체됐다.
따라서 프랑스전 선제골은 이승모가 12번째 국가대항전 만에 기록한 첫 득점이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3-1로 완승한 프랑스는 기선을 제압당하자 공격수 악셀 프로훌리와 플로리앙 아에의 득점시도가 1번씩 송범근(서울고려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을 제외하면 하프타임까지 골문 안으로 슛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모는 전반 35분 프랑스 미드필더 다니 윌포하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근육이 늘어난 것이 의심되는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결국 3분 만에 미드필더 박한빈(대구FC)과 교체됐다.
↑ 이승모가 프랑스와의 JS컵 2차전 도중 어깨를 다쳐 들것에 실려 나오고 있다. 사진(수원종합운동장)=김영구 기자 |
이승모는 최진철 감독이 지휘한 U-17 월드컵에서는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다. 안익수호의 JS컵에서는 1차전 중앙/공격형 미드필더에 이어 2차전에는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며 현대축구에서
이러한 전술 및 축구 이해도의 장점뿐 아니라 킥 능력까지 보여준 프랑스전 득점 장면은 아낌없이 칭찬할만했다. 경기를 지켜본 이라면 불의의 부상이 2017 U-20 월드컵을 향한 꿈에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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