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김근한 기자] 두산 내야수 닉 에반스의 아름다운 5월은 계속 이어진다. 감 잡은 에반스의 방망이가 정말 뜨겁다. 연이은 장타 행진에 두산 타선의 위력은 배가 되고 있다. 8번 타순까지 내려갔던 에반스는 3번 타순까지 승격했다. 시즌 첫 3번 타순 출전에서도 에반스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에반스는 21일 부산 사직 롯데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64에서 0.273까지 상승했다.
↑ 두산 내야수 닉 에반스의 아름다운 5월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의 바람은 일주일 후 현실이 됐다. 에반스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3번 타순에 배치됐다. 민병헌과 양의지가 선발 명단에서 빠졌지만 에반스의 활약이 이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에반스는 1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선보였다. 1-0으로 앞선 1회 1사 후 중앙 담장을 직격으로 맞추는 2루타를 날린 것. 이어진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 때는 추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3회에도 에반스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에반스는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2구째 124km 포크볼을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사직구장의 좌측 상단 외야 캠핑석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이후 3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 초반 두 타석에서의 활약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에반스는 민병헌의 휴식으로 3번 타순에 출전했다. 민병헌이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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