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31·가와사키 프론탈레)이 일본프로축구에 안착하고 있다.
프론탈레는 21일 알비렉스 니가타와의 2016 J1(일본 1부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기진 못했으나 8승 4무 1패 득실차 +13 승점 28로 선두는 지켰다.
일본 일간지 ‘산케이 스포츠’는 프론탈레 공격수 오쿠보 요시토(34·일본)가 “정성룡의 선방으로 승점 1을 주운 거나 마찬가지”라고 칭찬한 후 “나머지는 나를 포함한 누구도 잘하지 못했다”고 자책했음을 보도했다. 오쿠보는 J1 득점왕 3연패와 2015년 일본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프론탈레 슈퍼스타다.
↑ 정성룡이 일본프로축구 개인 통산 6번째 클린시트와 경기당 1실점 이하 진입이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SNS 공식계정 |
정성룡은 지난 1월 프론탈레 입단 후 리그 전 경기 출전행진을 이어갔다. J1 5번째이자 리그컵 포함 6번째 클린시트(단일경기 무실점)를 달성했다. 리그 13경기 13실점 및 리그컵 2경기 2실점으로 경기당 1골 이하만 허용하고 있다.
프론탈레는 전신 후지쓰 FC에서 1997년 지금의 이름으로 프로전향 후 이번 시즌이 20년째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우승프로젝트의 하나로 골키퍼 강화를 선언하고 정성룡을 영입했다.
정성룡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및 2012 런던올림픽 3위
A매치 65경기 64실점과 올림픽대표팀 25경기 12실점뿐 아니라 U-20에서도 5경기 5실점. 출전한 모든 연령대 국가대표팀에서 경기당 1실점 이하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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