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제러드 위버(33·에인절스)가 반등에 성공했다. 목 통증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위버는 23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3경기 17이닝 12자책점(평균자책점 6.35)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위버가 오늘 분위기를 띄웠다"며 그를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지목했다.
↑ 제러드 위버는 목 통증을 극복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소시아는 "던질수록 강해졌다. 지난 경기도 7회까지 던졌지만, 그때는 날카롭지 못했다. 오늘은 제구가 더 잘됐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제구와 구속 조절만 제대로 된다면 잘할 수 있는 선수"라며 말을 이었다.
위버는 "지난 등판보다 커맨드가 조금 더 좋아졌다"며 이날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날 커브로 볼티모어 타자들의 흐름을 뺏은 그는 "브레이킹볼이 아직 원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반복해 던질 수 있을만큼 좋아졌다"고 평했다.
그는 이날 호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초반에 득점을 많이 내줘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공격을 칭찬했다. 1회 크리스 데이비스의 강한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이닝을 끝냈던 2루수 조니 지아보텔라에 대해서는 "그때 잡지 못했다면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렛 리처즈, 안드렐톤 시몬스 등 주전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침체에 빠졌던 에인절스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번 볼티모어와의 홈 3연전은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맷 슈메이커와 위버가 나란히 호투하며 희망을 밝혔다. 소시아는 "강타선을 보유한 팀을 상대로
위버는 "우리 선수들이 약간 슬로우 스타트를 하는 모습이 있다. 이제 공격이 제대로 풀리기 시작했다. 투수들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의 모습에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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