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5일 프로야구 종합)
5월 넷째 주 수요일이었던 25일 프로야구는 뜨거웠다. 전날(24일) 비로 인해 두 경기가 취소됐던 아쉬움(마산·울산 경기 우천순연)을 풀기라도 하듯 화끈한 타격전과 팽팽한 투수전이 뒤섞였다. 물론 날씨가 더워지는 만큼 화끈한 타격전이 주를 이뤘다.
서울에서는 말 그대로 난타전이 펼쳐졌다. 잠실에서 열린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는 선두 두산이 13-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1회초 먼저 kt에 2점을 내줬지만 2회말 대거 6점을 내면서 승기를 잡았지만 멈추지 않았다. 3회말 4점, 4회 1점, 5회 2점을 내며 13-2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7회 1점을 시작으로 8회초 7점으로 10-13까지 쫓아갔다. 아쉽게도 추격은 거기까지였다는 점. 양팀 합쳐 홈런 3개 포함 장단 28안타가 잠실에서 나왔다.
↑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 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2회말 6실점 한 마리몬이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kt에서 가장 믿음직스런 선발인 마리몬은 이날 2이닝 10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대구에서는 삼성이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리며 6-3으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는 7이닝 2실점으로 오랜만에 호투를 펼쳤다.
마산에서 열린 SK-NC전은 홈팀 NC가 SK에이스 김광현을 울리며 5-0으로 승리했다. 최근 들어 실책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SK는 이날도 실책 때문에 6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한 김광현을 도와주지 못했다. 타격에서도 NC선발 이재학에게 꽁꽁 막히며 김광현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재학은 8⅓이닝 동안 안타 1개만 허용하며 SK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 롯데 조시 린드블럼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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