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통한의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촘촘한 수비는 일품이었다. NC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9로 졌다. 그러나 김종호(좌익수)와 이종욱(중견수), 나성범(우익수) 등 누구 할 것 없이 안정된 수비를 뽐냈다.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1,2루에서 최정의 타구는 날카롭게 꺾여 날아갔다. 달려오던 김종호는 몸을 날렸고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는 고통 속에서도 글러브로 타구를 낚아챘다. 김종호는 이어 나온 정의윤의 좌전 안타 때는 홈으로 강한 송구를 날려 3루주자 박재상을 잡아냈다. 김종호의 올 시즌 첫 보살이었다.
↑ NC가 SK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내줬지만 수비만큼은 앞섰다. 사진=MK스포츠 DB |
‘형님’들의 잇따른 호수비에 선발 투수 정수민은 5회초 1사 뒤 최정에게 투런 홈런을 맞기 전까지 1실점으로 버틸 수 있었다. 정수민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이번에는 나성범이 호수비를 펼쳤다.
김진성의 초구를 때린 박정권의 타구는 우측으로 뻗었다. 다소 타구 판단을 느리게 한 듯 나성범은 늦게 달려
그러나 팀은 호수비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NC는 9회초 최정과 정의윤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해 6-6 동점을 허용했다. 10회초에는 박재상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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