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타이틀 경쟁이 리디아고와 쭈타누깐 2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이번 시즌 뚜껑을 열기 전에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박인비(28·KB금융)의 2파전을 점쳤다.
둘은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1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리디아 고가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받고 박인비는 평균타수 1위에 주는 베어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은 리디아 고의 분위기였다. 리디아 고는 3월 한달 동안 두 차례 우승과 한차례 준우승 등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2연패를 일찌감치 예약하는 듯했다.
하지만 4월부터 판도가 달라졌다. 현재도 리디아 고는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독보적이지는 못하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갑작스러운 도약 때문이다.
쭈타누깐은 상금순위에서 리디아 고와 22만 달러 차이다. 메이저 대회 한번이면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금액이다.
당초 리디아 고와 경쟁을 예상했던 박인비는 올해 부상에 발목이 잡혀 개인 타이틀 경쟁은 사실상 포기 상태다. 최근 2개 대회는 손가락이 아파서 1라운드만 치고 기권했다.
루이스는 개인 타이틀 경쟁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처지다. 준우승 두번이 있긴 하나 톱10 진입 빈도가 확 떨어졌다.
현재로서는 개인 타이틀
신인왕 부문은 전인지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전인지는 평균타수 3위가 말해주듯 안정된 샷을 앞세워 8개 대회에서 준우승 3차례를 포함해 5차례 톱10에 입상하며 신인 가운데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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