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 두 번째 경기인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지난 2001년 체코 원정 0대 5 참패의 아쉬움을 15년 만에 씻어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24분 석현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은 유럽 정상급 골키퍼인 페트르 체흐도 꼼짝 못한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 골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윤빛가람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차기 전에는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공이 날아가는 궤적을 봤을 때는 들어갈 거로 생각했었고."
대표팀의 두 번째 골은 체코의 간판 로시츠키에게서 공을 빼앗은 윤빛가람의 패스, 석현준의 100점짜리 골 결정력의 합작품이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1분 만에 상대 수비수 마렉 수치에게 한 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14분 뒤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정성룡의 선방이 이어진 덕분에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체코 프라하)
- "대표팀은 동유럽의 강호 체코를 꺾으면서 스페인전 참패의 충격을 씻었고,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향한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