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이제는 당연한 연승이고 어색한 연패가 됐다. 두산은 개막 후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렸다. 잠시 주춤하는가 싶다가도 어느새 연승 가도다. 연이은 주전들의 부상 공백이 생겨도 빈자리를 메우는 선수들이 나타난다. 한 마디로 뭘 해도 되는 두산의 기세다. 이제 두산이 코앞에 두고 있는 목표는 바로 시즌 40승이다. 압도적인 기세로 40승 선점을 조준한다.
두산은 지난 7일 수원 kt전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시즌 39승 1무 15패를 기록한 두산은 승률 7할(0.722)을 유지했다. 2위 NC와의 격차도 여전히 6경기 차. 도무지 흔들릴 것 같지 않은 두산의 독주 체제다.
유일한 팀 타율 3할(0.304)과 팀 평균자책점(4.07) 2위라는 수치에서 볼 수 있듯 투타 조화가 완벽한 두산이다. 눈에 보이는 숫자도 압도적이지만 진정한 두산의 힘은 선수층에 있다. 화수분 야구의 원조답게 누가 나와도 제몫을 하고 있는 것. 특히 주전 포수 양의지의 이탈을 박세혁이 준수하게 메우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백업 야수층이 탄탄하기에 주전들의 휴식 보장도 수월하다.
↑ 두산은 8일 수원 kt전에서 시즌 40승 선점을 노린다. 사진=김재현 기자 |
고비가 올 듯 싶지만 그 때마다 새 얼굴들이 제몫을 하는 모양새다. 말 그대로 뭘 해도 되는 두산의 2016시즌이다. 전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과 함께 올 시즌 화요일 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목표는 시즌 40승이다.
역대 KBO리그 4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5.4%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 40승을 노릴 8일 두산 선발투수는 시즌 6승 무패의 유희관. 상대 선발이 최근 2경기 연속 호투한 주권이지만 두산의 기세가 워낙 압도적인 분위기다.
두산이 만약 8일 시즌 56경기 만에 40승 고지에 오른다면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역대 1위는 1998년 현대의 54경기, 2위는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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