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꼴찌로 추락할 위기서 팀을 건져낸 건 ‘막내’ 주권이었다.
kt 위즈는 매 경기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다. 하지만 어느덧 ‘벼랑 끝’까지 몰려버렸다. 9위 kt가 부상자 속출에 힘을 잃어가는 사이, 10위에 머물러 있던 한화 이글스는 차곡차곡 승수를 적립해 kt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8일 경기서 kt가 두산에 지고 한화가 KIA에 이긴다면 공동 9위 허용. ‘꼴찌’라는 꼬리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다시 들러붙을 수 있었다.
다행히도, kt는 8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승수를 추가하면서 추락 위기서 일단 멈춰 섰다. 선발진 막내 주권이 끌고, 이대형, 박기혁, 박경수 등 베테랑 타자들이 밀었다.
↑ kt 선발투수 주권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주권은 지난달 27일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한 데 이어 2일 사직 롯데전 7이닝 1실점(승패 기록 없음)까지 연속으로 호투했다. 한 단계 더 뛰어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등판 역시 그러한 모습에 확신을 서게 했다.
주권은 4회까지 58개의 공을 던지며 효율적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5회 들어 위기에 몰려 실점을 했지만 위기에
아직은 성장 중인 젊은 투수다. 그러나 팀이 큰 위기에 빠져있는 순간에도 자신의 공을 던지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벼랑 끝에 몰렸던 kt에게는 가장 큰 희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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