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가 훌리건들의 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지 언론은 프랑스 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러시아-슬로바키아전이 끝난 뒤 축구 팬들이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은 훌리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와 경찰봉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이번 난동으로 최소 36명이 체포되고 1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수백명의 팬이 러시아가 슬로바키아에 1-2로 진 것을 축하하고 ‘우리는 러시아를 증오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이번 난동이 12일 러시아-잉글랜드전이 열린 마르세유에서 발생한 폭력사태 수준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훌리건들은 지난 12일 잉글랜드-러시아 전에서도 난동을 피운 바 있다. 당시 러시아-잉글랜드 경기가 끝난 마르세유의 한 술집에서 잉글랜드 훌리건이 러시아를 조롱하는 노래를 부른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러시아 훌리건이 응수하면서 폭력이 난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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