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장단 13안타의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올 시즌 KBO리그 27번째, 구단 3번째 선발전원안타 기록도 세웠다. 하지만 실속이 없었다. 선발전원안타에도 불구하고 추격만 하다고 패하고 말았다.
롯데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팀간 8차전에서 7-10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전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시즌 전적은 28승34패. 또 수도권 원정 9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패배로 4승5패로 9연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가 벌어졌다. 8회초 1사 만루에서 롯데 손아섭이 초구를 파울을 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하지만 롯데는 8회 다시 한 번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바뀐 투수 김택형과 상대해 투수 정면에 타구를 맞았다. 타구는 김택형의 발목을 강타했다. 뒤늦게 1루로 송구했지만, 황재균은 1루에서 세이프 됐다. 황재균의 안타로 롯데는 올 시즌 27번째, 팀 3번째 선발전원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어 롯데는 김택형의 강판으로 갑자기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를 상대로 짐 아두치가 중전안타를 때린 뒤 최준석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상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정훈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준태가 다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득점 6-8까지 추격했다. 여기서 롯데는 문규현 대신 대타 강민호 카드를 내세웠다. 하지만 강민호는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7-8로 1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계속된
그리고 롯데는 8회말 넥센에 2실점했다. 추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 멀찍이 달아나는 것만 봐라봐야 했다. 결과적으로는 헛심만 쓴 꼴이 됐다. 아쉬운 패배에 선발전원안타 기록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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